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밤하늘 가득한 별들을 본 사람들은 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만큼 행복한 경험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여름 우리도 감성과 낭만을 채워줄 은하수 명소로 한번 떠나볼까요? 한국의 여름은 은하수 중에서도 밝고 폭이 넓어 눈에 잘 띄는 부분이 거의 밤새도록 하늘 위로 보이기 때문에 ‘은하수의 계절’이라고 불릴 정도라는데요. 푸르스름하게 물든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은하수 명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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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밤의 별 사냥, 산청 황매산
산청 황매산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국내 최고 높이의 캠핑장이 있고, 수십만 평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죠. 주변에 대도시가 없어 어둠이 내려오면 능선 어디서나 은하수를 선명하게 볼 수 있어 그야말로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곳이랍니다. 은하수뿐 아니라 일출이나 일몰도 유명한 장소이니 체력이 허락한다면 함께 감상해 봐도 좋겠습니다.
■ 산 속에 숨겨진 은하수 명소, 제천 얼음골
제천시와 단양군의 사이에 위치한 능강계곡, 이곳에 자리잡은 얼음골은 지대가 높고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은 골짜기입니다. ‘얼음골’이라는 이름처럼 여름에도 바위가 차가워지고 얼음이 어는 곳이라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이죠. 능강계곡 캠핑장에서 바라보는 여름 밤하늘의 별무리는 어느 곳과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아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은하수 명소인만큼, 한적하게 별을 보러 떠나는 여행지로 추천 드립니다.
■ 경이로운 은하수의 성지, 정선 타임캡슐공원
정선의 타임캡슐공원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죠. 타임캡슐은 최소100일에서 3년까지 묻어둘 수 있으며 관리사무실에 사용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답니다. 타임캡슐공원의 은하수 포인트는 건물들이 있는 곳에서 악재밭쪽으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포인트에 도착하기만 하면 경이로움에 입이 벌어질 만큼 어마어마한 은하수를 만날 수 있답니다.
■ 은하수가 쏟아지는 밤, 강릉 안반데기 멍에전망대
은하수 성지로 손꼽히는 강릉 안반데기 멍에전망대입니다. 안반데기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해발 1,100m의 고원마을인데요. 고지대라 밤에는 주변에 불빛이 없고 공기가 맑아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사방이 탁 트여 은하수를 감상하기도 촬영하기에도 좋답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별을 볼 수 있어 운치 있는 차박 장소로도 유명하죠.
당일치기로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곳부터 캠핑의 낭만까지 함께 만끽할 수 있는 곳까지, 드라이브를 겸해 별 사냥을 떠나보세요. 한여름 밤에 만나는 별무리들이 지친 일상과 더위까지 싹 날려줄 거랍니다!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