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소니코리아의 공식 카메라 유튜브 계정인 ‘알파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즐거운 사진 및 영상 생활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와 꿀팁 영상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How to Cine’ 시리즈는 여러 영상 감독 그리고 유튜버와 협업하며 그들만의 숨겨진 영상 촬영 노하우를 듣는 시리즈인데요. 오늘은 독보적인 감성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소통하는 영상 제작자이자 유튜버 감송필름의 시네마틱 브이로그 촬영 노하우를 소개해드립니다. 알파 유니버스 코리아 채널에서는 촬영에 대한 노하우뿐 아니라 기획과 후반 작업에 대한 노하우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송필름 감독님은 뮤직비디오, 단편 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영상 디렉터입니다.
▼ 감송필름 SNS 바로가기(링크) ▼
시네마틱 브이로그를 위한 카메라 세팅
촬영에 앞서 어떤 카메라로 촬영을 할지 정해야죠.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lpha 7 IV(이하 A7 IV)는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프로페셔널한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손떨림 보정 기능을 활용하면 조금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죠. 소니 A7 IV와 함께한 촬영, 픽쳐 프로파일 설정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립니다.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의 픽쳐 프로파일
영화 같은 영상미를 담은 시네마틱 브이로그의 기본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입니다. 다이나믹 레인지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쉽게 말하면 어두운 부분에서부터 밝은 부분까지의 범위를 뜻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을수록 빛 손실이 없이 어두운 부분까지 구분하여 촬영할 수 있죠.
A7 IV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넓게 담기 위한 감마 커브인 S-Log 시리즈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이번 영상 촬영에서 사용한 S-Log3는 S-Log2보다 그림자와 중간 색조 범위에서 특성 재현이 더욱 우수하기 때문에 어두운 부분의 표현 또한 하나의 연출로서 필요한 영화 촬영에서는 S-Log3가 효과적이죠.
그 밖에도 다양한 특성을 지닌 픽쳐 프로파일이 존재하는데요. 색 보정에 자신이 없다면 하나의 영상을 촬영할 때는 여러 프로파일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프로파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픽쳐 프로파일을 하나하나 사용해보시고 가장 맞는 픽쳐 프로파일을 꾸준히 연습해보세요.
프레임 레이트 세팅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화의 느낌을 원한다면, 24p로 촬영하는 것이 조금 더 영화에 가까운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때 슬로우모션 등의 연출을 한다면, 60p로 촬영한 후 24p 시퀀스에서 슬로우모션을 연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4p와 60p는 각각의 커스텀 세팅으로 저장해두면 촬영 시 빠르게 조절하여 촬영할 수 있답니다.
색감 보정을 위한 화이트밸런스 세팅
다음은 현장에서의 화이트밸런스 세팅입니다. 오토(Auto) 화이트밸런스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영상 촬영 시에는 현장에서 빛이 달라지거나 사물의 움직임 등으로 인해 화면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서 화이트밸런스를 고정해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새벽의 차갑고 쓸쓸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화이트밸런스를 차갑게 설정하고 촬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을 때는 붉거나 노란 계열의 색감이 강조되도록 화이트밸런스를 변경하여 촬영하면 좋겠죠? 후반 작업에서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할 수도 있지만, 색감 보정은 디테일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때문에 촬영을 할 때 필요한 무드에 대해 고민해보시고, 화이트밸런스를 맞춰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원하는 분위기에 맞는 렌즈 선택과 초점 맞추기
영상 촬영 시, 렌즈는 아웃포커싱을 하거나 정해진 공간 안에서 거리 한계 극복을 위해 상황에 맞춰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렌즈를 선택할 때도 어떤 ‘의도’를 담고 싶은지 생각하여 선택해야 한답니다.
광각렌즈 vs 망원렌즈
같은 크기의 피사체를 촬영하더라도 광각 렌즈를 사용하느냐, 망원렌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형태의 왜곡 정도가 다릅니다. 즉, 피사체 역시 다르게 보이게 되죠.
같은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한다고 했을 때, 렌즈의 화각에 따라 카메라와 피사체까지의 거리, 피사체와 배경까지의 거리가 달라집니다. 즉, 공간을 압축하는 정도가 달라지는데요, 이로 인해 피사체의 행동이 주는 느낌 역시 다르게 표현됩니다.
망원렌즈는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고 공간을 압축하면서 피사체가 하는 행동의 강도가 보다 높아보입니다. 광각렌즈는 그 반대이죠.
이러한 렌즈의 특성을 잘 활용하게 된다면, 렌즈의 선택만으로도 보는 이의 감정을 유도할 수 있답니다.
편리한 초점 변화를 도와주는 ‘포커스 브리딩 제어 기능’
시네마틱 브이로그 촬영 시 도움이 되는 A7 IV의 또 다른 기능은 ‘포커스 브리딩 제어’ 기능입니다. 포커스 브리딩은 초점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렌즈의 초점거리의 변화, 즉 화각이 미세하게 변화하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영화용 렌즈는 포커스의 이동시 화면이 일렁거리는 포커스 브리딩이 없어서 초점 변화 시 안정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반면, 스틸 렌즈는 초점을 변경하면 화면의 사이즈가 바뀌게 되는데요. A7 IV의 포커스 브리딩 제어 가능을 활용하면 화각이 고정된 상태에서 초점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포커스 브리딩 기능을 설정하려면 좌측 상단 메뉴버튼을 누른 후 [촬영 > 화질 > 렌즈 보정 > 브리딩 보정 > 켬]을 선택하면 됩니다.
프레임 가이드와 촬영 구도 및 기법
카메라 설정과 렌즈 준비까지 완료되었다면 촬영 구도를 잡아야 하는데요. 이 때, A7 IV의 프레임 가이드와 전자 수평계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의 높낮이 차이, 피사체와의 거리, 주변 사물의 형태에 따라 수직과 수평이 틀어지면 공간이 왜곡되고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A7 IV의 디스플레이 세팅을 하며 프레임 가이드와 수평계를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요. 단순히 안정감을 잡아주는 것만 아니라 구도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3분할법’인데요. 화면을 4개의 교차된 선으로 분할해 교차점 중 하나에 주요 피사체를 위치시키면 해당 피사체를 강조함과 동시에 화면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현장감을 표현해주는 핸드헬드 촬영
손에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는 핸드헬드 촬영은 카메라의 미세한 떨림과 움직임을 통해서 더 강렬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부여하고, 보는 사람이 영상에 더욱 더 빠져들게 해줍니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핸드헬드는 자칫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어내, 보는 이가 영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피로감만 가중시키는데요.
A7 IV는 손떨림 보정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좀 더 안정적인 핸드헬드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짐벌에 탑재해 운용해도 좋습니다. 소규모 촬영 또는 1인 영상 제작자들에게도 좋은 옵션이죠.
지금까지 시네마틱 브이로그 촬영을 위한 카메라 세팅법과 렌즈 선택부터 촬영 팁까지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평범한 일상에 약간의 MSG를 더한다면 영화 같은 일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 이제 나만의 영화를 찍으러 가볼까요?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