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일지기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듯, 울긋불긋 물든 단풍잎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낮에는 아직 따스한 햇살이 남아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죠. 특히, 이맘때는 한옥과 고궁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하는 시기입니다.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고궁의 화려한 단청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여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울긋불긋한 단풍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한옥과 고궁으로 떠나보세요!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특별한 데이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혼을 배경으로 데이트 ‘화성 행궁 서장대’
고즈넉한 고궁 데이트에 빠질 수 없는 곳, 바로 화성 행궁입니다. 화성 행궁 서장대는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을 가진 곳인데요.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오른 서장대는 탁 트인 경치를 선사합니다. 특히 일몰이 되면 붉게 물든 하늘과 성곽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어두운 밤이 찾아오면 달빛 아래 빛나는 서장대는 마치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과거의 한 장면 속에 서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수원 화성은 일몰 맛집으로도 유명한만큼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추억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간직하세요.
고궁 데이트의 정석은 ‘경복궁 향정원’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경복궁은 서울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대표적인 고궁 데이트 장소입니다. 경복궁은 조선 전기 정궁으로 사용되어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그 중에서도 연못과 함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향정원은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죠.
향정원은 경복궁의 후원 연못에 조성된 정자로 ‘향기에 취한다’라는 뜻을 가진 취향교가 이어주고 있습니다. 수면에 비춰진 향정원의 모습과 연꽃, 주변의 경치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곳을 거닐던 왕들이 느꼈을 정취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이색 데이트를 즐길 장소로도 제격이죠.
여러분도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향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조선 시대 그림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후원에 조성된 단풍이 아주 아름다우니 겨울이 오기전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한 번 방문하여 재미있는 사진을 남겨보세요!
도심 속 힐링 명소, ‘대전 성당못’
대전의 성당못은 두류공원내에 위치한 저수지로 도심 속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성당못은 56,950㎡라는 넓은 규모를 자랑하며, 3개의 섬과 부용정, 삼선교, 분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넓게 펼쳐진 연못 위로 푸른 하늘이 비치고, 주변을 둘러싼 나무들이 계절의 변화를 알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은행나무가 성당못을 황금빛으로 둘러싸 더욱 황홀하게 만듭니다.
성당못의 부용정은 창덕궁의 부용정을 본 따 만들어 대구에서도 창덕궁 후원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답니다. 밤이 찾아오면 더 아름다운 곳으로 바뀌는 성당못, 다리와 성당못을 비추는 은은한 불빛들이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성당못 둘레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들리는 조용히 흐르는 물결 소리, 바람 소리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즐겨보세요.
밤하늘에 수 놓인 아름다움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
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사명대사 공원내 평화의 탑은 야경이 특히나 멋진 곳입니다. 웅장하게 솟아 있는 평화의 탑은 5층 목조탑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임진왜란 당시 평화를 이끄는데 기여한 사명대사의 평화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세워진 탑이라고 합니다.
평화의 탑은 낮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면 더욱 특별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평화의 탑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줍니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영롱한 평화의 탑이 절로 카메라를 들고 싶게 만드는데요. 이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사명대사공원에서는 숙박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김천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니 겨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사명대사 공원에서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는 평화의 탑은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흘러가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어 계절 음식을 맛보고, 계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을 찾아 나선다면 평범한 일상도 조금은 더 특별하게 변할 텐데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상, 스타일지기였습니다.